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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에 '야생동물 종합병원' 생긴다

작성일 2016.10.18조회수 554작성자 (주)대성문

부산 야생동물들을 위한 '최첨단 종합병원'이 오는 12월 낙동강 하구에 들어선다.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이하 에코센터)는 "야생동물 생태체험교육장을 오는 12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고 17일 밝혔다.

 

 

 

▲ 오는 12월 부산 을숙도에 들어설 야생동물 생태체험교육장 조감도.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제공
 

생태체험교육장은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안에 있는 에코센터 야생동물치료센터 옆에 364㎡ 규모로 지어진다. 이 사업에는 국·시비 5억 원이 들어간다.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정밀 진단·분석하는 일종의 '야생동물 종합병원'으로, 치료 과정을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12월에 생태교육장 건립 

최첨단 PCR 장비 구비 
황조롱이·소쩍새·고라니 등 
치료·연구… 시민에 개방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부상당한 조류, 포유류 등을 주로 치료하고 자연으로 복귀시킨다.

 

에코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80%가량은 조류이며 나머지는 고라니, 너구리 등 포유류다. 

 

부산 전역에서 부상을 입은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모두 에코센터로 모인다. 지난해에는 1400마리가 치료를 받았으며 황조롱이, 소쩍새, 수리부엉이 등과 고라니, 너구리가 에코센터의 '단골 환자'였다. 하지만 이들의 부상 원인, 바이러스 감염 원인 등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시설은 없었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이들을 치료하고 시민들에게 야생동물 현황 등을 교육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생태체험교육장이 생기면 '치료'를 넘어 '연구'까지 가능해진다. 특히 그동안 바이러스의 경우 전염 여부나 DNA 분석을 통해 기존의 진료실보다 전문적인 시설이 필요했다.  대표적인 시설로 야생동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바이러스를 분리해 DNA를 분석하는 PCR 장비다.

 

PCR은 2000만 원 상당의 고가 장비로 주로 전국에 수의학과가 있는 대학의 구조치료센터에 비치돼 있다. 

에코센터는 생태체험교육장이 생겨 장비가 보강되면 낙동강 주변 야생동물들과 보호종에 대한 연구도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김호수 수의사는 "앞으로 야생동물 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시민들에게도 야생동물을 치료·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시민 의식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